[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20대 초반에 출산을 하면 좋다’는 주장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여성이 악플 세례를 받고 공개 사과했다.

’20대 초반에 출산을 하면 좋다’는 주장의 영상을 SNS에 올린 여성이 악플 세례를 받고 공개 사과했다. 사진은 논란이 된 영상.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23살에 출산을 했다는 여성 A씨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영상에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젊을 때 낳아도 아이가 아플 수 있고, 나이 들었을 때 낳아도 아이가 건강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누군가 상처받으라고 만든 영상이 아니다. 저출산인 요즘 시대에 일찍 결혼해서 아이 낳아도 장점이 많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한 영상”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처럼 젊을 때 (자녀를) 낳은 분들은 힘이 된다고 말씀해 주시는 반면,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도 계신 거 같아 글을 남긴다”며 “‘아이가 건강하다’라고 말한 제 의견에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3살에 애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육아할 체력이 있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등 자신이 생각한 좋은 점 20가지를 이야기했다.

’20대 초반에 출산을 하면 좋다’는 주장의 영상을 SNS에 올린 여성이 악플 세례를 받고 공개 사과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 같은 A씨의 주장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해당 게시물에는 A씨를 비난하는 다수의 악성 댓글이 주를 이뤘다.

“이 글은 마치 애를 늦게 낳으면 안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이렇게 장점 줄줄이 나열하고 인정받으려 하는 것을 보면 불행한 거 같다” “우리 딸이 23살에 아이 낳는다고 하면 절대 반대할 거다” 등의 내용이었다.

한편 A씨가 올린 이 영상과 비난 댓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고 일부 게시물은 75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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