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의대 정원 증원 등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노 전 회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00명 증원이 발표된 지난 달 6일 이후 4시간을 넘어 잔 날이 거의 없다”며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지키느라 무리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극심한 스트레스로 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발, 경찰조사 등으로 내가 힘들어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내 스트레스는 다른 곳에서 온다. ‘어떻게 정부가, 권력자가 이렇게 할 수 있는가’ ‘내가 살아온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가 맞는가’라는 의문에서 오는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나만의 스트레스일까. 이것은 대한민국 12만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스트레스다”라며 “이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의 악화에 대힌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서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의사들로부터 ‘차라리 민주당에 표를 던지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또 “의사집단은 대한민국 유일하게 보수를 지켜온 마지막 남은 직업군이었다. 이것을 문재인에게 발탁됐다가 보수정당으로 넘어온 딱 한 사람이 무너뜨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히틀러도 선거를 통해 그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국가를 패망에 빠뜨렸다”며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가지고 있으며 그 대가를 치른다”고 하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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