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에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과 청주국제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청주문화재조창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2020년 기준 43조 원 규모인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 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 원 시대를 열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충북에 대학과 연구기관, 바이오 기업, 법률, 금융, 회계 등 사업지원 서비스 기업이 모이는 ‘K-바이오스퀘어’를 조성하겠다”고 충북을 첨단 바이오산업의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

R&D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도 제안했다.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에는 △디지털 바이오 분야 정부 R&D 투자 확대 △바이오데이터 플랫폼 연구자에 제공 △소프트웨어 활용 정신 질환 치료 △난치병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개발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진단 및 역노화 기술 개발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산업의 바이오 기반 전환 등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충북 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교통인프라 확충 방안도 발표됐다.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항 및 철도·도로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고 대전·세종·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해 중부권 메가시티를 조성·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충북의 관광·교통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울진과 태안을 잇는 849㎞의 ‘동서트레일’을 전국 숲길의 허브로 육성하고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철도와 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세종과 충북 청주를 연결하는 CTX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충북 교통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다음 달 민자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임기 내 우선 협상 대상자까지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주 한국병원에서 의료진과 간담회를 마친 뒤 환송나온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참석 전 청주 한국병원을 찾아 지역 의료 현장을 지키며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 필수 의료의 붕괴를 막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청주 한국병원과 같이 지역에 뿌리를 내린 종합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허리와 같은 존재로, 지역병원이 환자의 신뢰를 받고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정부가 더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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