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천안 갑을병 후보 선대위원장 공동위촉

천안 성환읍 태생, 대전고 나온 ‘충남 적통’

현 정부 농림부장관 지내 ‘원팀’ 중재 제격

‘각개전투’ 與 갑·을·병 후보의 구심점 역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민의힘 충남 천안 지역 국회의원 후보 지원에 팔을 걷어붙인다. 국민의힘 천안 갑·을·병 후보들이 ‘각개전투’에 주력해 온 상황에서 정 전 장관이 구심점 역할을 맡아 공동 전선을 꾸려갈 거란 관측이다.

31일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천안 갑·을·병 후보들은 내달 1일 오후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장관을 갑·을·병 후보 선대위의 선대위원장으로 공동 위촉할 방침이다.

이 경우 정 전 장관은 사실상 천안 지역 전역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천안병 지역구 경선에 참여했던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선거 국면이 본격화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천안 지역 후보들은 합동 간담회, 합동 출정식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원팀 행보를 이어왔지만, 국민의힘은 이렇다 할 공동대응이 없이 각 후보별 각개 활동에 치중해 왔다.

천안 성환읍 태생으로 천안 토박이인 정 전 장관이 원팀 기폭제 역할을 맡기로 한 만큼, 선거 막판 흐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 전 장관은 “직함은 필요 없다고 했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구별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때그때 유세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정 전 장관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고향인 천안을 출마를 위해 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정 전 장관은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발히 활동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22대 총선 충남 천안 갑·을·병 지역구에 출마한 신범철·이정만·이창수 후보(사진 왼쪽부터) ⓒ신범철 캠프 22대 총선 충남 천안 갑·을·병 지역구에 출마한 신범철·이정만·이창수 후보(사진 왼쪽부터) ⓒ신범철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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