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공식 선거기간 돌입 후 처음으로 부산·경남(PK)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수도권 일정에서 꺼낸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PK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적 과제를 정부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주진우 해운대구갑, 김미애 해운대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01. [사진=뉴시스]

한 위원장은 4월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20분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애플아울렛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영도구 남항시장, 남구 LG메트로시티, 진구 부전역 동해선, 연제구 연산로터리, 해운대구 구남로, 북구 덕천 젊음의거리를 찾았다.

유세 일정에는 김대식(사상), 조승환(중·영도), 박수영(남구), 정성국(부산진갑), 이헌승(부산진을), 김희정(연제), 주진우(해운대갑), 김미애(해운대을), 서병수(북갑), 박성훈(북을) 후보 등이 한 위원장과 함께했다.

PK에서도 ‘이·조 심판’을 포함해 야권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 계속됐다.

한 위원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옆에 계신 분 중에 조국 대표나 이재명 대표처럼 범죄혐의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사람이 있나. 저도 없다”며 “법을 지키고 사는 선량한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한테 지배당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악어의 눈물’ 언급한 일을 꺼내며 “이재명 대표가 정말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주진우(왼쪽) 해운대구갑, 김미애 해운대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01. [사진=뉴시스]

PK 지역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정치개혁뿐 아니라 민생개혁 실천 의지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일정 중 “부산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반드시 해내겠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하겠다”,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반드시 해내겠다”, “사직구장을 조속히 재건축하겠다”고 말했다.

진구 부전역 동해선 지원 유세에서는 “이곳을 교육특구로 지정한다는 얘기 들으셨나. 정성국(부산진갑)이 어떤 사람인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시작해 한국교총을 이끈 수장까지 간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이분이 국회로 가서 부산을 대변할 때 우리 교육이 바뀔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월 부산 방문 당시 입었던 1992 티셔츠를 언급하면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는 1992년을 되게 좋아한다. 제가 92학번이기도 하지만, 92년의 롯데 야구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지금도 좋아하는 야구선수 염종석이 슬라이더로 롯데 야구를 대한민국 제일로 이끌었다”면서 “국민의힘을 여러분의 2024년의 염종석이 되게 해 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일정을 마친 뒤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성산구 반송시장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경남 김해시로 이동해 수리공원 지원 유세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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