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차별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지난 1일 이재명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앞에서 남영희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제가 당 대표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겪어보지만 남 후보를 볼 때마다 참 애잔하다,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사람에게 일을 시켰으면 얼마나 잘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대표 / 뉴스1

남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인천 동·미추홀 지역구에 출마해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171표 차로 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인천 지역 14개 지역구 중 미추홀구에만 유일하게 여성 후보자를 냈는데, 그가 바로 남 후보다.

이 대표는 “남 후보가 저번에 171표 차이로 끝내 기회 갖지 못했다는데 이번에는 여러분이 꼭 좀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남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사실 다음 문제고 이번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영희 후보 / 뉴스1

이어 “여러분이 이번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그 결과로 이 지역의 국회의원을 바꿔주시면 인천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기 남성분들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반응이 미적지근하자, 이 대표는 “남자분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라. 다 잘한다 그 말”이라고 수습했다.

해당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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