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의대 정원 증대 방안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대치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 측이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가 제안한 ‘의대 정원 증원 1년 유예안’에 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논의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의 해당 방안 제시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다. 일단 중단하고 추가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하는 중”이라며 “내부 검토는 하겠으나 수용 여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학교별로 배정을 발표해서 되돌릴 경우 또 다른 혼란이 예상된다. (증원 축소·철회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신입생 모집요강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며 ‘2000명 증원’을 확고히 했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다.
또 총선 이후 의대 교수, 전공의, 의협의 합동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중요한 의료계 단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에서 진일보한 형태인 것으로 평가한다. 만나서 대화를 나눠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국민들이 어렵고 힘든 것을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의대 정원 증원은 대학별 준비 작업을 거친 뒤 5월 하순에 공고되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수시 모집요강’에 최종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 “더러운 짓 유포할 거야”…상간녀로 오해해 스토킹한 아내, 집유
- [내일날씨] 따뜻하지만 미세먼지는 ‘주의’…수도권 등 ‘나쁨’
- 무순위 ‘로또 청약’…하남 vs 과천 어디가 좋을까
- 월성원자력본부,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국수봉사·홍보부스 운영
- 장예찬 후보, 정연욱 후보에 과거 윤 대통령 비난 칼럼 소명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