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충북 청주시 4개 선거구는 모두 ‘새 얼굴’로 채워지며 총선발 정계 개편을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청주권은 현역 의원들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며 경력직(?)은 전무하다. 그나마 국민의힘 청주 청원 김수민 후보가 20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이력이 있다.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청주 4개 선거구 모두 당선권과 근접해 있는 후보는 쉽게 점쳐지지 않고 있다.
충북의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청주 상당은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갑작스러운 낙마로 서승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10일여 앞두고 등판,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와 초반 여론조사 등에서 많은 격차를 보였지만 점차 세를 결집하며 추격하는 모양새다.
상당구는 보수성향이 높은 곳으로 평가돼 왔기 때문에 끝까지 그 결과를 낙관하기 힘들다는 평이 많다. 단,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동남지구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청주 서원은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가 그간의 여론조사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지만 ‘여론조사 공표 금지(블랙아웃) 기간’ 전 마지막 결과에서 민주당 이광희 후보가 역전하며 혼돈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선거기간 막판까지 총력전에 나서며 ‘한 표라도 더 획득해 승리하겠다’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주 흥덕은 그간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연희 후보가 줄곧 앞섰지만,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 측은 “블랙아웃 기간 격차를 많이 좁혔다”며 “막판까지 그 격차를 더 좁혀 역전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내리 5선에 성공하며 지난 20년간 ‘민주당 텃밭’으로 불린 청주 청원은 충북지역 유일 여성 후보인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가 약진하며 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청원은 오창읍의 표심 변화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청원구에서 가장 높은 인구분포를 보이고 있고,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돼 젊은층이 많아 그간 청원구가 민주당 텃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김수민 후보는 ‘30대 워킹맘’임을 내세워 오창 유권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려 노력해 그가 얼마나 오창 표심을 얻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라며 “청주는 대부분 접전 양상을 보여 당락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4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충북 전체 유권자는 137만2679명이다.
당선자 윤곽은 수검표 절차가 추가되면서 지난 21대 총선보다 평균 2~3시간 더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시간은 11일 오전 2∼3시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6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충북은 총선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137만2679명 중 42만62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종 투표율은 30.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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