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직 물망에 연일 거론되면서 보수텃밭 TK(대구경북) 지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지역정가는 정치력과 친화력, 거대 야당과의 탄탄한 소통력을 검증받은 주호영 의원의 국무총리 인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공약을 발표하는 주호영 의원 [사진=뉴시스]

14일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역대급 총선 참패속에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한 가운데 당내 최다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은 당내 분열을 봉합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중요역할이 부여될 것이란 ‘주호영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

현재로선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후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며 향후 야당과 긴밀한 협조,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야당과의 긴밀한 소통을 입증한 바 있는 주 의원의 국무총리 인선이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물망에도 거론되지만 이번 총선 최대 참패지역인 서울 수도권 지역 인사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주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22대 총선까지 내리 여섯 번 당선됐다.

주호영 의원 [사진=주호영 의원실]

지난 2022년 국민의힘 ‘1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가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2번의 원내대표도 지냈다.

앞서 주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원내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과 여의도 연구소장, 국회 정보위원장,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국무총리직 인선의 최적 요건을 갖춘셈이다.

다만 보수텃밭인 TK 출신이라는 이유로 총리직 인선을 비켜날 경우 또 다른 역풍도 예상된다.

역대급 참패속에 전통적 보수텃밭임을 증명한 TK로서는 이번엔 반드시 정치권의 위상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TK는 6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롯 4선의 윤재옥 김상훈 의원, 3선의 김정재, 송언석, 임이자 의원 등 역대 최대 중진 의원을 보유한 지역이 됐다.

그만큼 TK 정치권의 목소리도 높아졌다는 얘기다.

최종호 지역정치 평론가는 “이제 TK도 보수텃밭 국무총리를 배출할 때가 됐다. 늘 표만 주고서도 제 위치를 찾지 못한 TK 정치권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야당 협치에 방점을 둘 경우 주 의원만한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