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 감독의 휘문고 ‘농구부 파행 운영 의혹’에 대해 고강도 감사에 착수한다.
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교육청)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휘문고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실시한다.
교육청은 지난 2월 현 감독이 방송 활동 등을 이유로 농구부 업무를 소홀히 한다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해 특별 장학을 진행한 결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감사를 결정했다.
이번 감사는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과 현장 조사 등 강도 높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앞서 진행한 특별 장학에서 현 감독이 휘문고 측과 계약한 주당 40시간 근무를 채우지 못했으며 이를 보충하는 훈련 기록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 감독의 보수 지급 관련 문제도 감사 대상이다. 휘문고 측은 지난해 11월, 3개월 임기가 남은 기존 감독이 있음에도 현 감독을 선임했고 이에 따라 인건비도 늘어 학부모의 부담은 2배로 늘어났다.
학교 측에서 지원하는 일부 인건비가 규정과 달리 현 감독이 아닌 기존 감독에게 지급된 건 아닌지 교육청은 의심 중이다. 학교장은 운동부 지도자의 인건비와 관련해 학부모 부담 경비가 가중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다.
교육청은 이번 감사를 통해 휘문고와 현 감독이 관련 규정을 감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교육청이 현 감독에 대해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감봉, 견책, 파면, 해임 정직 등이다.
이와 별개로 현 감독은 본인의 자녀 2명이 속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한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 돌팔매질 당해 ‘실명 위기’ 처한 오리 가족…경찰 수사 착수
- 경찰, 허경영의 ‘하늘궁’ 4시간 넘게 압수수색…성추행 혐의
- ‘사전투표소 몰카’ 9명 추가 입건…지역민에게 부탁한 정황도
- “얼마나 착한 앤데…피해자가 재수 없던 것” 진주 편의점 가해자 母의 항변
- 햄 빼려면 추가요금 받는 김밥집…고객이 되묻자 “어린 학생이냐?” 조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