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수련 환경 개선, 필수 의료 보상 강화, 의료사고 법적 부담 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료 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각계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위해 대화 자리를 마련해 논의하자고 의사단체에 요구했다. 그는 “의료 개혁은 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라며 의사단체에서 제안한 개선방안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날 진행된 중수본 회의에서는 비상 진료체계 운영 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날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입원 환자 수는 2만4385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16.8% 증가했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는 2885명으로 집계돼 지난주보다 2.4% 증가했다.
복지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의료기관의 진료역량 감소 여부를 예의주시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공중보건의사·군의관·시니어 의사 등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 개혁에 대한 현장 의견도 살피고 있다. 관계자는 “환자단체·의학회·의약단체장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의료 개혁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에는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인력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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