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한 데 묶어 “진짜 개XX들”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연일 사과했다. 특히 박 전 국회의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뉴스1

박 당선인은 지난 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내가 국회의장을 했어야 했다”, “우상호 의원이 국회의장을 했어야 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김어준씨가 “국민의힘 손들어주는 것, 윤석열 대통령 손들어주는 것”이라고 하자, 박 당선인은 “박병석도 똑같은 놈들”이라고 했다. 김씨가 “놈들이라니요”라면서 웃자, 박 당선인은 “놈이지 뭐.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5.2. ⓒ뉴스1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5.2. ⓒ뉴스1

그러더니 박 당선인은 “개XX들이야 진짜. 민주당으로 김진표 복당 안 받아야 돼”라고 했다. 이후 박 당선인은 “지금 방송 나가고 있는 거냐”며 “내가 너무 세게 얘기했구나. 아무튼 나는 소신껏 얘기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박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시작 멘트가 없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 됐다. 방송 중 이 사실을 알고 취소, 사과를 했고 방송사에도 방송 직후 편집을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사과했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6. ⓒ뉴스1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6. ⓒ뉴스1

또 2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당선인은 “정치 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며 “박병석 의장은 특히 나올 분도 아닌데 제가 부적절한 말은 한 것은 그 세 분에게나 시청자,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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