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 일부가 3일 외래 진료와 수술을 멈추는 휴진에 동참할 예정이다.
3일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울산대 의대교수 비대위) 등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교수들은 이날 하루 휴진(응급·중증환자 진료는 제외)한다.
위 병원들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교수 비대위는 지난달 23일 총회를 열고 이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또 비대위는 휴진을 하는 이날 ‘2024 의료 대란과 울산의대 교육 병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울산대 의대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긴급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세미나 시작 전 오전 9시에는 서울아산병원 등 병원 정문에서 피켓 시위도 예정돼 있다.
최창민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세미나는 잘못된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대란이 빨리 해결돼 의료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이날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을 멈출 예정이다.
앞서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속되는 의료비상 상황에서 의료진의 탈진과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5월부터 금요일 주 1회 외래와 비응급수술의 휴진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결정한 바 있다.
원칙적으로 금요일 휴진을 권고했으나, 의료진의 상황에 따라 다른 요일 휴진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5’ 병원 외에도 충북대병원과 대전성모병원, 건양대병원, 원광대병원 등의 일부 교수들도 이날 하루 외래 진료를 중단한다.
다만 이날 휴진은 병원이 문을 닫는 게 아니라 일부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하는 것으로, 정부는 의료 대란 수준의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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