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전철에서 내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중교통 내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한다. 2023.03.1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전철에서 내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중교통 내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한다. 2023.03.15.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되는 가운데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 해제가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같은 방역 조치 조정 계획을 이달 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 정도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이후에 우리나라도 위기평가회의를 거쳐서 위기 단계를 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위기 단계 조정에 따라서 감염병에 대한 여러 가지 방역 조치들, 격리라든가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 등도 순차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3월 말 일괄적으로 발표해 드릴 예정이다”고 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회의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과 칸막이가 없는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단기간 내 유행 급증을 유발할 신규 변이가 확인되지 않았고 주변국 영향으로 인한 변동 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무화 조정 이후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여론과 인식이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방역당국은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와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종사하는 약사의 경우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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