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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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기간(수습기간)을 막 마친 30대 공무원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구리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공무원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구리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해온 9급 공무원이다. 지난해 공직에 입문해 6개월의 수습 기간을 마치고 지난 1일 정식 공무원으로 임명받았다.

시 공직사회에 따르면 A씨는 시보 해제를 기념해 지난 3일에는 동료들에게 간식을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4일 그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민원인을 상대한 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추락해 숨졌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 정황이 없는 점 등을 미뤄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가 숨지기 전 동료들과 원만히 지냈다는 정황에 비춰 내부 부조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사회 내외부에서는 이른바 ‘악성 민원인’을 상대하다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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