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과 손으로 공중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모습을 연출한 사진. /사진=박가영 기자
발과 손으로 공중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모습을 연출한 사진. /사진=박가영 기자

공중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방법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또 한 번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공중화장실 레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소속이 대기업으로 표시된 글쓴이 A씨는 “남편이랑 공중화장실 얘기하다가 양변기에 그냥 앉아서 볼일 본다는 얘기 듣고 좀 놀랐다”며 “나는 여러 사람이 쓰는 데에는 화장지를 깔고 앉는다”고 했다.

이어 “더 놀라운 사실은 그 레버를 손으로 누른다는 점이었다”며 “나는 찝찝해서 (변기 레버를) 절대 손으로 누르지 않는다. 발 아니면 휴지로 (감싸) 누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만 이상한 거냐. 그 손으로 내 얼굴을 만졌을 걸 생각하니 너무 찝찝하다”며 누리꾼들 의견을 구했다.

해당 글에 다수의 누리꾼은 레버를 발로 내리는 행위가 더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휴지로 레버 잡고 물 내린다”, “당연히 손으로 누르라고 있는 레버 아니냐. 다음 사람 생각 안 하고 혼자 깔끔떤다”, “손으로 누르고 나와서 손 깨끗이 씻으면 된다” 등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일부는 “나도 발로 하는데 이걸로 화내는 사람 많아 당황스럽다”, “커버에 소변 묻은 거 본 이후로 그냥 못 앉겠더라” 등 답을 보이기도 했다.

변기 레버를 누르는 방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달 17일에도 한 커뮤니티에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를 손으로 누르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한 누리꾼은 “발로 내리는 게 덜 찝찝하다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발로 내리도록 만든 물건이 아니라 잘 망가진다고 한다. 그래서 휴지를 손에 감고 내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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