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온, 논문·특허 등 1억5000만건 검색 가능

유수현 센터장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목표”

유수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 융합서비스센터장. / 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운영하는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사이언스온'(ScienceON)이 5주년을 맞았다. 사이언스온은 국내외 논문·특허·보고서 등 과학기술 데이터 1억5000만건 이상을 보유한 지식인프라다. 과학계는 사이언스온이 이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추천·제공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고 평가한다.

유수현 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 융합서비스센터장은 18일 “사이언스온은 60년간 축적해 온 문헌정보, 연구데이터, 슈퍼컴퓨팅 자원, 연구망 등을 갖추고 이를 연구자들에게 연결하는 역학을 해왔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지식 자원을 발견하고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사이언스온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KISTI는 1962년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KORSTIC)로 출범해 각종 과학기술 데이터와 슈퍼컴퓨터와 같은 R&D 인프라를 구축했다. 연구자들은 인프라 토대 위에서 다양한 R&D를 수행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왔다.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사이언스온에선 분야에 상관없이 논문을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는 검색한 논문을 인공지능(AI) 요약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사이언스온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일본 등 39개국, 250여 개 기관에서 수집한 정보를 DB(데이터베이스)화했다. 연구자뿐만 아니라 기업, 대학, 일반인 누구나 DB를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3년 전부턴 AI(인공지능) 기반 논문 요약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사이언스온이 없던 시절에는 연구자들이 개별 학회 홈페이지를 찾아 관련 논문을 일일이 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사이언스온 구축으로 연구자들은 논문·특허·보고서 등을 분야에 상관없이 검색하고 요약정보를 받을 수 있다. 사이언스온이 5년여간 네이버·다음처럼 과학계 ‘검색엔진’ 역할을 해 온 것이다.

유 센터장은 “평균이 없는 양극화 시대를 맞아 이용자 각각의 수준과 특성, 서비스 이용 양상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ISTI는 향후 AI 논문 요약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AI가 논문을 단순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들이 함께 의견을 제시해 정보를 보완하는 등 상호작용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이언스온이 집대성한 데이터. / 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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