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여왕이 돌아왔다.

부천 하나원큐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김정은과의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하나원큐와 김정은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2억 5000만원(연봉 2억원 / 수당 5000만원)으로 2017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

 부천의 여왕이 돌아왔다. 사진=WKBL 제공
부천의 여왕이 돌아왔다. 사진=WKBL 제공

하나원큐 관계자는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을 이끌어줄 베테랑, 그리고 승리하는 법을 아는 선수가 필요했다. 또 포워드 전력이 부실한 만큼 보강이 절실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정은은 36세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클러치 상황에선 누구보다 뛰어난 해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친정으로의 복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은과 하나원큐는 13년, 12시즌을 함께한 추억이 있다.

김정은은 2006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입단했다. 이어 연고지가 광주에서 부천으로 이전, 2017년 FA 시장을 통해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10년 넘는 세월을 함께했다.

현재 하나원큐는 신지현-양인영-김지영, 신인왕 박소희 등 좋은 자원이 풍부하다. 우리은행에서 ‘위닝 멘탈리티’를 얻고 돌아온 김정은의 존재감은 분명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하나원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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