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 협업 솔루션을 개발하는 웍스모바일과 합병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일 공시를 통해 경영 효율성 증대와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웍스모바일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웍스모바일이 각각 1대 0.04472751이다.

웍스모바일은 2015년 4월 네이버에서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메일과 캘린더, 주소록, 드라이브 등 협업 솔루션을 주로 개발하는 회사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기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 등이 이 회사의 솔루션이다.

웍스모바일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네이버(
NAVER)가 62.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네이버클라우드(26.8%) 라인코퍼레이션(10.6%) 등의 주주들이 있다. 이번 합병으로 웍스모바일의 기존 주주들은 네이버클라우드 신주를 합병비율에 맞게 배분받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09년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라는 회사로 분사된 후 2020년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NCP(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 등 클라우드 사업과 AI(인공지능) 기술조직 및 B2B(기업간 거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 등 네이버의 초거대AI 사업도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이번 웍스모바일 합병은 지난해 말 발표된 챗GPT 이후 글로벌 빅테크(대형 IT기업) 사이에서 생성형 AI 관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진행된 것이라 더 눈길을 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초거대AI인 하이퍼클로바를 더욱 고도화시킨 하이퍼클라우드X를 올 7월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SK C&C와의 협약을 통해 자사의 하이퍼클라우드X에 SK C&C가 수십여년간 쌓아 온 산업별 도메인(업무영역) 지식을 학습시켜 산업 특화 AI모델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MS(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챗GPT 등 AI 기술을 잇따라 자사의 오피스365에 결합시킨 상품을 내놓은 것에 대응하듯 네이버클라우드도 한글과컴퓨터와의 협약을 통해 자사의 초거대AI와 한컴의 오피스 솔루션과의 결합을 도모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웍스모바일까지 결합해 협업 솔루션 개발역량까지 내재화하기로 한 것이다. 웍스모바일의 솔루션은 일본에서 유료 기업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이 1위에 이른다. 글로벌 전역에 걸쳐 웍스모바일 솔루션을 이용 중인 기업의 수도 47만여곳에 이르고 480만여명의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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