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후 기뻐하는 포항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포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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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개막 후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9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8라운드까지 4승 4무를 기록하며 12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포항과 2무 6패로 최하위인 수원이 25일 저녁 7시 30분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만난다.

포항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승점 16을 기록, 울산 현대(승점 18)와 FC서울(승점 16)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울산이 6승 1무 1패, 서울은 5승 1무 2패로 다 패한 적이 있지만 포항만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은 8경기에서 13골을 넣고 8실점을 기록 중인데 실점도 12개 구단 중 울산, 전북 현대와 함께 최소일 정도로 안정적이다.

신진호, 임상협 등 지난 시즌 팀의 주축 선수들이 각각 인천 유나이티드, 서울 등으로 이적해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고영준(4골), 이호재(3골) 등이 활약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

수원 삼성 선수들의 모습.
수원 삼성 선수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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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원은 시즌 도중 이병근 감독이 물러나고 최성용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비상시국’이다.

지난 시즌에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린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한 ‘명가’ 수원은 2무 6패로 12개 구단 중 최하위다.

개막 후 승리가 없는 팀은 수원 외에 강원FC(4무 4패)까지 2개 팀이 전부다.

수원은 12일 K리그2의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한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3-1로 이긴 것이 이번 시즌 유일한 승리다.

22일 서울과 ‘슈퍼매치’에서도 1-3으로 맥없이 물러나며 최근 3연패 중인 수원이 ‘무패 팀’ 포항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따낼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26일에는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제주 남기일 감독과 제주 이정효 감독의 인연 때문이다.

남기일 감독이 광주를 이끌던 2016년을 시작으로 성남FC, 제주 등 3개 팀에서 약 5년간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두 감독이 상대 팀 사령탑으로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위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승격한 광주가 5위(승점 13)로 10위 제주(승점 8)를 앞서 있다.

26일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주 경기도 흥미롭다.

개막 전 울산과 함께 ‘양강’으로 꼽혔지만 3승 1무 4패로 7위에 머무는 전북과, K리그2에서 승격했지만 선두 울산의 개막 후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대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일정]

▲ 25일(화)

포항-수원(포항 스틸야드)

인천-울산(인천전용경기장·이상 19시30분)

▲ 26일(수)

강원-서울(춘천송암스포츠타운)

광주-제주(광주전용구장·이상 19시)

전북-대전(전주월드컵경기장)

수원FC-대구(수원종합운동장·이상 1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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