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지난 25일 K리그에서 최단기간 50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전 홍명보 감독 모습. /사진=뉴스1

K리그에서 최단기간 50승을 달성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그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울산은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9분 강윤구의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울산은 1-0을 만들었다. 지난해 14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활약한 마틴은 이날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팀의 슈팅은 계속됐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으며 경기는 1-0으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K리그 통산 최단 기간 50승을 달성한 홍명보 감독은 “내가 아닌 선수들이 다 한 일”이라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우리 팀에게 승리라는 결과가 꼭 필요했고 선수들이 힘든 상태에서도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 승리해줘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마틴의 골에 대해 홍 감독은 “지난 시즌 많은 역할을 해줬던 선수”라며 “올해도 나쁘지 않았지만 선택에 의해 출전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득점뿐 아니라 볼 키핑 등 공격 전개에 있어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21년에 울산 사령탑이 된 후 786일만에 50승에 도달했다. 홍 감독은 종전 기록인 최용수 강원FC감독이 FC서울 재임시절의 800일만에 달성한 기록을 14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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