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을 늘리는 수술인 ‘사지 연장술’로 167㎝에서 175㎝로 커진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지연장술은 큰 고통과 부작용 위험을 수반하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26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사지연장술을 받은 베트남 남성 코아 퍼그의 일화를 전했다. 코아는 사지 연장술을 받은 뒤 신장이 167㎝에서 175㎝로 7㎝가량 늘었다.

코아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다며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수술 전 코아는 친구들의 어깨 근처까지 오는 키에 불과했지만, 수술 후에는 훨씬 키가 커졌다.

뼈 잘라 철심 박는 사지연장술…고통 커도 인기 늘어

사지연장술은 팔이나 다리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수술이 아니며,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병원도 손꼽힌다.

이 수술은 당초 선천적 기형,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다리뼈 변형이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방법은 다리뼈를 잘라낸 뒤 뼛속에 특수 금속 막대를 삽입, 막대를 하루에 수 ㎜씩 늘려가며 키를 연장하는 방식이다. 뼈를 절개하는 수술인 만큼 부작용 위험도 크며, 수술 직후 즉각 재활을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 억대연봉자들도 주요 고객

미국에서도 억대 연봉을 받는 실리콘 밸리 노동자들이 거액의 수술 비용을 주고 사지연장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성형외과의 케빈 데비파샤드는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현재 수술의 주 고객층은 해외 유수 기업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들”이라고 밝혔다.

데비파샤드는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데리고 공룡 기업을 설립할 수 있을 정도”라며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 테크 주요 임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환자들은 대체로 수술받은 사실을 밝히길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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