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아(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점프투어(3부리그) 3번째 참가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충청남도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 사비(OUT) 한성(IN) 코스(파72·6258야드)에서는 25~26일 2023 KLPGA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3차전이 총상금 3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강민아는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2위 정지현(19·삼천리)를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점프투어 3차전 우승상금 450만 원을 획득했다.

 강민아가 2023 KLPGA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3차전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강민아가 2023 KLPGA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3차전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올해 3월 강민아는 제1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본선을 통해 KLPGA에 입회했다. 지난 12일 점프투어 1차전 83위, 18일 2차전은 111위로 마친 부진을 단숨에 떨쳐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강민아는 “정말 우승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아직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하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한 것을 보상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도해주고 계신 이상훈 프로님과 배주하 프로님, 헬스트레이너 강순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제가 골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과 좋은 대회를 열어준 스폰서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강민아는 최종라운드 첫 홀에서 기록한 샷 이글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초반부터 2타를 줄이면서 긴장이 풀렸고, 남은 홀을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샷이나 퍼트감도 좋아졌다”고 회상했다.

“KLPGA 정회원이 되어 드림투어(2부리그)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이번 시즌 일차적인 목표를 밝힌 강민아는 “장기적으로는 정규투어(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언젠가는 미국 무대에서도 뛰어보고 싶다”는 장기 계획도 공개했다.

백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 SBS골프를 통해 5월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