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만이 그립다.”

트로피카나필드 중앙 로비 엘리베이터 관리를 맡고 있는 노년의 여성은 엘레베이터에 탑승한 기자들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 맨! 초이!’ 구호를 외치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모습에서 알 수 있듯, 탬파베이는 아직도 최지만을 잊지 못한 모습이었다.

 최지만이 팬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최지만이 팬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가진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은 2회말 공격이 종료된 이후 구장 전광판을 통해 최지만을 환영하는 1분 30여초 분량의 영상을 상영했다.

이 영상에는 최지만이 탬파베이에서 보낸 5시즌동안 보여준 활약상들이 담겨 있었다.

2018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최지만은 5시즌동안 414경기에서 타율 0.245 출루율 0.352 장타율 0.43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9경기에서 타율 0.221(68타수 15안타) 4홈런 6타점 기록했다.

최지만은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특별히 이번 원정에 동행했다.

장기 부상자가 원정에 동행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그에게 탬파베이 원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경기전에는 레이스 클럽하우스를 찾아 옛동료들과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했다.

2회말 공격이 끝난 뒤 미리 더그아웃에 나와 있던 그는 전광판에 자신의 얼굴이 비춰지고 팬들의 박수가 터지 필드 앞으로 나와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보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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