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리코 로드(PeRo) '엑스레프트(Aixleft. Zixuan Zuo)' 선수. / 사진 = 크래프톤 제공
페트리코 로드(PeRo) ‘엑스레프트(Aixleft. Zixuan Zuo)’ 선수. / 사진 = 크래프톤 제공

“페트리코 로드의 좋은 모습이 과거 PCS(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팀이 지닌 강력한 힘으로 꼭 보여주겠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중국 페트리코 로드(PeRo)의 CEO이자 선수인 ‘엑스레프트(Aixleft. Zixuan Zuo)’가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1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PeRo는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1 패자 브래킷 첫째 날 경기에서 35포인트를 획득했다. 

뉴해피(NH)와 함께 같은 점수지만, 순위포인트에서 밀리며 7위에 랭크됐다. 패자 브랫킷은 이틀간 총 12매치를 치른 결과를 토대로 상위 8개 팀은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고 나머지 8개 팀은 최종 탈락하는 가운데, PeRo와 12위 펜타그램 간 격차는 8포인트다. 

엑스레프트는 PGS에 앞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은 폭발력 있는 한 방이 특징이라 종종 하루 만에 아주 많은 점수를 올리기도 하는 만큼, 다른 팀이 경계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PeRo는 2022 PCS6 아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할 만큼, 자국 리그에서는 비록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PCS만 오면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올해 역시, 2023 PCL(중국 펍지 챔피언스 리그) 스프링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들이 참가한 PGS1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6위에 오르며 이 같은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라 지난해까지 전 세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PCS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포맷의 PGS로 진행하고 있다. 

비록 PGS1 승자 브래킷에서 16위에 머물며 패자조로 내려왔지만, 엑스레프트는 팀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1일차 경기에서 17킬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는 패자 브래킷 16개 팀 전체 선수 중 최다 기록으로, PeRo가 이날 따낸 35킬포인트의 절반 가량을 홀로 쓸어 담았다. 또 엑스레프트는 배그 이스포츠 통계 분석 사이트인 티와이어의 TWR 랭킹에서도 88점으로, 각각 93점과 90점의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 퍼펙틱스(Perfect1ks, Dmytro Dubeniuk), 기블리 이스포츠 헤븐(Heaven, 김태성) 선수에 이은 3위를 달리고 있다. 

엑스레프트는 “중국 팬들은 PeRo를 두고 꼭 형제들끼리 팀을 만든 것 같다고 한다”며, 팀원들에 대한 강한 신뢰도 표했다. 

엑스레프트는 “마윈룽(Myl, Yunlong Ma) 선수는 중요한 순간에 없어서는 안 되는 팀의 핵심이고, 에이제트(Az, Minghao Ye)는 폭발력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또 중국에서 자란 한국인인 추이71(Cui71, 최준혁) 역시, 젊은 피로서 우리 팀에 새로운 전술적인 가능성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는 17게이밍과 뉴해피, 나투스 빈체레(NAVI)를 꼽았다. 엑스레프트는 “17게이밍과 뉴해피는 과거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바 있고 같은 중국 팀으로서 우리 팀을 잘 알고 있다”며, “나투스의 경우 지난해 PGC 챔피언인 만큼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레프트는 PeRo가 전 세계 8개의 ‘글로벌 파트너 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데 대한 소감도 전했다. 크래프톤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팀과의 동반성장과 함께 배그 e스포츠를 더욱 흥미롭고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 팀’ 제도를 신설했다. 

엑스레프트는 “배그라는 게임을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 글로벌 파트너 팀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행복했다”며, “크래프톤과 협업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통해 우리 팀을 보다 더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파트너 팀의 혜택 가운데 하나인 ‘팀 브랜디드 아이템’ 출시와 관련해 자신이 다른 팀 선수들보다 인기가 더 많을 것이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엑스레프트는 “많은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올해 세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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