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에서만 감속, 소용없다”…뒤에서 찰칵, 742건 적발

/사진=뉴시스

경찰이 지난 4월 한 달간 ‘후면 무인 교통단속 장비’로 과속·신호위반 742건을 적발했다.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감속했다 곧바로 급가속한 과속 차량들이 대거 후면 카메라에 찍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사륜차 601대(과속 329건·신호위반 272건), 이륜차 141대(과속 118건·신호위반 23건) 등을 적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장비 시범 운영과 계도 활동을 거쳐 지난달부터 ‘후면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후면 무인 교통단속 장비는 기계 전면부뿐만 아니라 후면부에서도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할 수 있다.

경기도 남부 지역의 경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동수원IC → 창룡문사거리)과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향남제약일반산업단지 → 발안리) 등 2곳에 후면 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설치돼 있다.

경찰은 올해 지역 내 5대 후면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 피해율이 큰 이륜차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과속하는 사륜차량도 후면 무인 교통단속 장비로 인해 속도를 준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