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징계에서 복귀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멜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잘 대처하고 있다”며 타티스에 대해 말했다.

타티스는 지난해 8월 금지 약물의 일종인 클레스테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 4월 복귀했다.

 시카고 원정 도중 타티스가 팬들의 야유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카고 원정 도중 타티스가 팬들의 야유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여느 약물 적발 선수들이 그렇듯, 그는 가는 원정마다 야유를 받고 있다. 수비 위치도 하필 야유를 듣기 딱좋은 우익수다. 지난 시카고 원정에서는 시카고 팬들이 그를 조롱하는 구호에 맞춰 춤을 추기도했다.

멜빈은 “이곳(다저스타디움)에 오면 어찌됐든 우리는 야유를 받는다”며 타티스가 야유를 받는 것이 새로울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야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네소타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하며 강한 목소리를 냈던 그는 “이 경기에서 빠르게 고쳐지는 일은 없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이런 것들이 필요할 때가 있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9이닝 내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경기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의 상황도 설명했다. 전날 등판에서 삼두근에 이상을 호소했던 다르빗슈 유는 “오늘은 아주 좋다고 한다. 언제 다음 등판을 할지는 내일 분명해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발을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장 큰 부상 소식은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의 수술 소식이다. “엄지손가락 인대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스윙은 괜찮은데 포구가 안됐다. 회복에 8주가 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에도 일부 변화를 예고했다. 15일 시리즈 최종전에 라이언 웨더스가 콜업돼 선발 등판 예정이다. 나머지 선발들은 추가 휴식을 갖는다. 멜빈은 “추가 휴식이 우리에게 잘통해왔다”며 이같은 조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잰더 보가츠(지명타자) 맷 카펜터(1루수) 김하성(유격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브렛 설리번(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로 나오며 상대 선발은 더스틴 메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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