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해야 되는데 자기 밸런스만 생각하는 것 같다.”

NC 다이노스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투수 송명기를 내리는 대신 최성영을 올렸다. 송명기는 하루 만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송명기는 전날 1군에 콜업됐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날,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3.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 째를 떠안았다.

 강인권 감독이 송명기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사진=천정환 기자
강인권 감독이 송명기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사진=천정환 기자

시즌 출발은 좋았다. 시즌 개막 4경기서 21이닝 4실점, 평균자책 1.71로 호투를 펼쳤다. 9일 창원 키움전에서는 시즌 첫 승도 챙겼다. 그러나 이후 부진하고 있다. 4월 20일 LG 트윈스전 3.2이닝 3실점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서 16.1이닝 18실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이 1승 4패 평균자책이 4.81까지 뛰어올랐다.

강인권 감독은 2일 LG전 종료 후 2군으로 가 조정의 시간을 줬다. 그러나 다시 올라온 날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니, 칼을 빼들 수밖에 없었다. 송명기의 시즌 두 번째 1군 말소.

경기 전 만난 강인권 감독은 “경기에 집중해야 되는데 선발로 나가 밸런스만 생각하고 고민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밑에 내려가 자신감을 찾고, 밸런스도 조정해야 될 것 같다. 모든 면에서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어디 아프거나 그런 건 없다. 투구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릴리스포인트에 100% 힘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뒤에 가면서 안 좋을 때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한다. 생각이 많다 보니 구속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도태훈(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페디.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