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두고 물러날 수 없는 밀란 더비가 펼쳐진다.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과 AC 밀란(이하 밀란)은 17일 새벽 4시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2-0으로 승리한 인테르가 매우 유리한 가운데 홈인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로 치러지는 경기서 결승행을 확정할지가 관심사다.

밀란은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노린다. 같은 구장이지만 홈인 산 시로로 치러진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만큼 반드시 다득점 승리가 필수적이다.

 사진=SPOTV
사진=SPOTV

준결승 1차전은 그만큼 예상하기 힘든 경기였다. 인테르가 단 11분만에 2골을 몰아친 이후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양 팀의 베테랑 9번 스트라이커 맞대결도 관심사다. 인테르에서는 에딘 제코가, 밀란에서는 올리비에 지루가 9번을 달고 활약하고 있는데, 두 선수는 닮은 점이 많다.

우선 1986년생 동갑내기 베테랑이다. 한국 나이로 무려 38살,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전히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193cm라는 큰 신장 또한 판박이다. 1차전은 팀의 승패도 개인 평점도 선제골을 기록한 제코의 완승으로 끝났다. 동갑내기 라이벌 제코가 선제골을 넣고 승리를 만끽하는 동안 지루는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지루가 2차전에서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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