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노시환 등 젊은피를 앞세워 승수 경쟁에 뛰어 든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 등 젊은피를 앞세워 승수 경쟁에 뛰어 든다. [한화 이글스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기온이 여름 날씨처럼 올라가는 5월 중하순을 맞아 2023 프로야구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개막 두 달째로 접어들면서 순위 구도는 SSG·롯데·LG의 3강과 NC 다이노스·두산·삼성 라이온즈·KIA·키움 히어로즈의 5중, 한화·kt wiz의 2약으로 재편됐다.

3강은 1.5 경기 차 안에서 혼전 중이며, 5중도 3경기 안에서 서로 엉켰다. 2약으로 묶였지만, 한화·kt와 5중의 격차는 최대 7.5 경기로 그리 크지 않다.

이번주 프로야구는 16일~18일 주중경기로 kt-LG(잠실), 두산-키움(고척), 롯데-한화(대전), KIA-삼성(대구), SSG-NC(창원) 경기가 펼쳐진다. 

주말(19일~21일)에는 한화-LG(잠실), 두산-kt(수원), 키움-KIA(광주), SSG-롯데(부산), 삼성-NC(창원)의 맞대결이 야구팬을 맞이한다.

한창 상승세를 타던 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한화는 SSG와의 3연전에서 경기 후반에도 잘 버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13일 한국을 떠나며 “한화가 올라갈 준비가 되어있는 게 눈에 보인다. 웃을 날이 올 것이고, 오랫동안 웃을 것”이라고 팀을 향해 기대감을 전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정은원, 노시환, 김인환, 문동주등 젊은 선수들이 크게 성장했다.

한화는 이번주 롯데, LG를 상대로도 ‘이기는 야구’를 이어갈지 시선이 쏠린다.

SSG는 롯데와 치열한 선두 경쟁과 유통대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SSG는 롯데와 치열한 선두 경쟁과 유통대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선두 SSG 랜더스와 1위를 바짝 쫓는 2위 롯데 자이언츠가 주말 부산에서 ‘유통 대전’ 2라운드를 치른다.

유통 업계 소문난 라이벌을 모기업으로 둔 SSG와 롯데는 시즌 초반 남다른 투타 밸런스를 뽐내며 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다. 두 팀의 승차는 1.5 경기다.

두 팀은 지난달 4∼6일 인천에서 시즌 처음으로 대결했다. 1차전에서 SSG가 3-1로 승리한 뒤 두 경기가 비로 취소돼 이번 2라운드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겨룰 참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는 4월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지난 주중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까지 4차례 3연전에서 연속해 2승 1패 이상을 거뒀다. 

12∼14일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는 3차전 연장 12회말에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시리즈 전적 1승 1무 1패로 비겼다.

SSG 최대 무기는 마운드의 힘이다. 탄탄한 마운드 덕에 올 시즌 거둔 23승 중 절반이 넘는 12승을 역전승으로 채웠다.

역전패는 올해 전체 당한 12패 중 4패에 불과하다. 역전승은 리그에서 가장 많고, 역전패는 가장 적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9승 1무,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16승 무패를 달리는 SSG 구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2.18로 리그 평균보다 무려 2점 가까이 낮다.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를 장식한 롯데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연합뉴스]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를 장식한 롯데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연합뉴스]

롯데의 강점은 찬스에서 터지는 방망이다. 팀 타율은 보잘것없지만, 롯데의 득점권 팀 타율은 LG 트윈스(0.318) 다음으로 좋은 0.316에 달한다.

새내기답지 않은 기술을 뽐내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김민석을 비롯해 잭 렉스, 안치홍, 한동희 등 롯데 주축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시즌 타율보다 훨씬 높은 3할대 타율을 올려 ‘해결사’로 변신한다.

롯데는 타선의 응집력을 살려 5회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6승)를 챙겼다.

SSG와 롯데가 치고받는 사이 LG는 kt와 한화를 차례로 불러 치르는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역전 1위에 도전한다. 5연패를 당해 7위로 추락한 KIA는 5중 경쟁팀 삼성, 키움과 일전에서 재기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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