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 다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배지환은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0-4로 졌다. 이 패배로 22승 20패가 됏다. 디트로이트는 19승 21패.

7번 2루수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39로 떨어졌다.

 배지환이 1회 하비에르 바에즈의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배지환이 1회 하비에르 바에즈의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2회 첫 타석 상대 선발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날 로렌젠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허점을 거의 노출하지 않았는데 이 타석에서는 유난히 흔들렸다.

이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다음 타자 조시 팔라시오스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날 답답했던 피츠버그 타선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피츠버그는 득점권에서 5타수 무안타, 잔루 6개 기록했다. 2회를 비롯해 5회 두 차례 두 명의 주자가 모였으나 해결하지 못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2루타로 나갔으나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사이 신인 선발 루이스 오티즈(3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 3자책)는 투수로서 보여주면 안되는 장면들을 연이어 보여주며 무너졌다.

4실점으로 막은 것이 신기할 정도의 투구 내용이었다. 1회 라일리 그린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세 타자 연속 안타 허용하며 2실점했고 이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지만 간신히 추가 실점을 막았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2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다이빙 캐치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3회 실책으로 자멸했다. 1사 1, 3루에서 미겔 카브레라를 상대하던 도중 1루 견제 실책으로 실점했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4회 무사 1, 3루에서 결국 강판됐다. 여기서 구원 등판한 요한 라미레즈는 잔류 주자의 발을 묶은데 이어 5회 1아웃까지 7개의 아웃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줄였다.

배지환은 타석에서는 소득이 많지 않았지만, 수비에서는 두 차례 병살 수비를 합작해내며 안정된 모습 보여줬다. 특히 8회에는 유격수 투쿠피타 마카노가 다이빙 캐치에 이어 글러브 토스한 것을 1루에 연결하며 호수비를 완성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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