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아름다운 밤이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4-0 대승, 합산 스코어 5-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년 전 4강 대역전패의 설욕, 그리고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결승 진출. 맨시티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건 ‘베실바’ 베르나르두 실바의 활약이 컸다.

 1년 전 4강 대역전패의 설욕, 그리고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결승. 맨시티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건 ‘베실바’ 베르나르두 실바의 활약이 컸다. 사진(맨체스터 잉글랜드)=AFPBBNews=News1
1년 전 4강 대역전패의 설욕, 그리고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결승. 맨시티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건 ‘베실바’ 베르나르두 실바의 활약이 컸다. 사진(맨체스터 잉글랜드)=AFPBBNews=News1

베르나르두는 전반에만 멀티골을 폭발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킬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 득점을 해내더니 다음 득점 기회에선 헤더로 티보 쿠르투아가 버틴 레알 골문을 재차 열었다.

베르나르두는 경기 후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밤”이라며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그는 “우리는 이 경기가 어려울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홈에서 레알을 4-0으로 꺾은 건 멋진 일이다. 우리가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레알이 얼마나 힘든 상대인지 알고 있다. 레알은 압박감을 줬지만 우리는 극복했고 열정적이었으며 조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지난 1차전에서 보여준 맨시티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좋은 과정, 아쉬운 마무리라는 표현이 적절했다. 베르나르두 역시 “마드리드에서의 1차전은 내가 원하는 경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걸 만회하고 싶었다”며 “팀 동료들, 팬들을 위해 더 잘하려고 했다. 나는 작지만 머리를 잘 썼다”며 웃음 짓기도 했다.

맨시티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부는 이제 단 한 경기로 결정된다. 인터 밀란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결전을 예고했다.

베르나르두는 “그들의 게임을 봤다. 매우 강하고 수비 역시 조직적이었다. 힘들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노력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맨시티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낸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이자 FA컵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베르나르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는 우리가 팬들과 함께 되찾고 싶은 또 다른 목표다”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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