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베테랑 가드 카이리 어빙이 팬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어빙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FA와 관련해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어빙은 “이번 여름 FA가 되지만, 결정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은 내 이름을 언급하며 행선지로 예상되는 팀들의 이름을 댈 것이다. 제발 부탁인데 여러분은 그런 보도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언론이 제기하는 루머는 무시할 것을 당부했다.

 카이리 어빙은 이번 오프시즌 FA 자격을 얻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카이리 어빙은 이번 오프시즌 FA 자격을 얻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사람들은 내 이름을 악용해왔다. 과거 나와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진실이 아니었다. 나는 내 진실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이전부터 자신과 관련된 수많은 거짓 루머들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에서 내 이름을 언급하는 것도 자제해달라. 아직 컨퍼런스 결승이 진행중이다. 제발 나를 내버려둘 수 있는가? 내 FA 거취가 심지어 내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나는 여러분이 남긴 말들을 모두 보고 있다. 나도 여러분처럼 설레는 마음이다. 그러나 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2011-12시즌 올해의 신인에 뽑혔으며 올스타 8회, 올NBA 3회, 그리고 2016년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파이널 우승에 기여한 그는 이번 오프시즌 새로운 팀을 찾을 예정이다.

시즌 도중 브루클린 넷츠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됐던 그는 두 팀에서 60경기 출전, 평균 27.1득점 5.1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도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현지 언론은 그와 재계약을 댈러스의 이번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로 지목하고 있다.

댈러스에게는 협상 우선권이 있다. NBA 파이널이 끝나고 이틀이 지난 뒤 재계약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

현지시간 기준 6월 30일부터는 전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며, 7월 6일부터 계약할 수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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