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라이크’라는 장르는 게임 좀 한다는 콘솔 매니아들도 상당히 어려워하는 장르다. 그러면서도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바로 그 장르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깨라는 거야’라든가, ‘조금만 더하면 되는데….’ 하는 마음이 드는 장르다.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되어 버린 ‘소울라이크’에 국산 소울라이크가 글로벌에 도전장을 내민다. 수년 전부터 국산 소울라이크 대작으로 알려진 P의 거짓을 시연해볼 기회는 많았으나 이제야 플레이해 보게 됐다. 

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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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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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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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시작됐을 때는 여기가 어딘가 싶었다. 살펴보니 기차 내부인듯 싶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기차역이다. 유럽 풍의 거대한 기차 역을 배경으로 누워 있던 역무원들이 좀비처럼 플레이어를 향해 달려온다. 베고, 베고, 베고…3단 베기를 하니 쉽게 쓰러트릴 수 있다. 또 쓰러진 장난감 역무원이 달려든다. 쉽게 쉽게 진행하다가 보스인듯 한 녀석에게 한 두대 맞고 죽는다. 

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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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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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번 정도를 했을까? 도대체 얼마나 죽어야 이 녀석을 쓰러트릴 수 있나 싶다. 갑자기 떠오른 것은 엔시소프트의 ‘TL’ 초반 튜토리얼 보스. 이 녀석에게도 10번 정도 죽었던 것 같은데 알고 보니 막기를 제대로 활용하면 두 세번 만에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을, 참 어렵게도 클리어했다 싶다. 엔씨가 ‘TL’에서 이 튜토리얼 보스를 통해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 소울라이크 패키지 게임의 감성이었을까?

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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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션’이 아니라 느낌이 오지 않았을까? 처음에는 포션 사용할 생각을 못했다. 한 두번 죽으니 HP를 채우고,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뒹굴기도 하고, 뒤로 물러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막기보다는 뒤로 물러나기가 훨씬 안전한 피신 방법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또 제대로 막으면 상대가 튕겨 나가는 것도 알게 됐다. 소울라이크 매니아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만한 것들을 처음으로 접하다 보니 모든 것들이 어렵게 느껴진다. 첫 느낌은 보스전 빼고는 다 재미있다. 그래픽도 좋고, 사운드도, 게임 설정도, 액션도 모두 흥미롭다. 

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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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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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을 열고 나가니 더 넓은 세상이 나온다. 이제야 밖으로 나온 것이다. 비는 억수같이 내리고, 좀비처럼 몰려드는 개와 인간형 몬스터를 처치하다 보니 게임에 재미가 붙는다. 그것도 잠시, 또 다른 보스가 나타나 인내심을 시험한다. ‘소울라이크가 이런 것이구나’ 충분히 공감을 하게 된다. 이렇게 ‘P의 거짓’에서는 제페토 할아버지를 찾고, 인간이 되기 위해 도시를 모험하는 P의 여정이 펼쳐진다. 

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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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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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는 칼 날과 손잡이라를 조합하여 무기를 만들 수 있다. 또 리전암이라는 것도 있는데, 철의 왼팔로 공격을 해 봤더니 3방을 맞아야 죽던 상대가 한방에 고꾸라지는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스탯을 올릴 수 있는 요소가 있었는데, P의 거짓에 롤플레잉의 성장 요소까지 있는 것 같아 흥미롭다. 

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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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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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에는 몇 가지 팁이 있다. 보스전에서는 막기만 해도 HP가 닿는다. 따라서 뒤로 물러서기 등 HP가 닳지 않는 방법으로 피해야 한다. 아울러 데모 버전의 최종 보스의 경우 보스 지역 옆 틈새의 부름에 별의 조각을 사용하여 조력자를 소환할 수 있다. 조력자는 보스 전투 중에 여러분과 함께 싸워줄 NPC다. 

이 정도 퀄리티면 글로벌 소울라이크 게임과 겨뤄 볼만 하다. 소울라이크 라는 장르의 한계, 즉 이용자 수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소울라이크 게임 ‘엘든링’의 판매량이 2천만장을 넘긴 것을 보면 이것이 우려일 수도 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8월 글로벌 출시다. 

P의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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