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은 이달 1일부터 광고수수료를 기존 월 8만8000원 정액에서 건당 부과방식인 정률제(매출의 5.8%)로 변경하면서 독점 횡포 논란에 휩싸이자 “일부 업소가 시장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으나 자영업자의 힘든 상황을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달의민족(배민) 배달기사들이 9년째 동결된 기본배달료 3000원을 4000원으로 올려달라는 취지의 집회를 연다.

30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에 따르면 배민 라이더들은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배민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배민 노조는 5·1 배민노동자대회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외에도 알뜰배달 개선, 지방차별 철폐 등을 요구한다.

배민 노조는 지난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이 최종 결렬돼 노동자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오히려 알뜰배달을 신설하며 기존 기본배달료를 2200원으로 삭감했다”며 “전국적으로 배민1 기본배달비는 6000원이지만 지방라이더는 2600원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배민이 29일 저녁 조합원과 배달원에게 30일, 5월1일 양일간 60건 이상 배달하면 건수당 2000원을 더 주겠다는 프로모션 문자를 보낸 것도 배민노동자대회 무력화 목적으로 판단된다며 비판했다.

배민 물류서비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파업 당일 상황에 따라 안정적으로 배달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점검 및 대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노조는 내달 5월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80%가 참여한 투표에서 88.14%가 파업을 찬성했다. 목표 파업 참여 인원은 3000명이다. 배달 수요가 많은 휴일 실시되는 파업인 만큼 배달 대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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