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사진=이미지투데이

클라우드 가상화·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 틸론이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다시 나선다. 금융당국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상장 일정을 연기한 지 3개월 만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틸론은 앞서 지난 5일 금융감독원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틸론은 투자자 보호와 회사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해 공모희망 가격을 조정했다. 공모주식수는 60만주다.

틸론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23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다음달 초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앞서 틸론은 지난 3월 주당 공모 희망 가격을 2만5000~3만원으로 제시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메타버스 부분 매출 추정을 포함해 일부 항목들에 대해 정정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정정 신고서에서 틸론은 미래 추정 매출을 약 15~20% 줄였다. 틸론은 최초 신고서에서 2023년, 2024년 매출을 325억원, 465억원으로 계산했지만 각각 273억원, 394억원으로 수정했다. 추정 당기순이익도 2023년 96억원에서 88억원으로, 2024년은 185억원에서 169억원으로 낮췄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8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신규 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 투입 ▲해외시장 개척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플랫폼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본격 성장 중인 공공 VDI와 DaaS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를 위해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면서, “코스닥 상장 후 메타버스와 DaaS의 융합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며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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