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딸과 물놀이하던 엄마 숨져…구명조끼 없었다

지난 11일 오후 2시15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안에서 물놀이를 하던 40대 여성 A씨가 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해경 구조대원들이 수A씨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의 한 해안에서 구명조끼 없이 딸과 물놀이하던 40대 여성이 숨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포항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15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안에서 물놀이를 하던 40대 여성 A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서퍼구조대는 남쪽 방파제 끝부분에서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10대 B양을 구조했으나, 함께 있던 B양의 어머니 A씨는 찾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헬기 1대와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 수심 3m 깊이에 빠진 A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포항해경은 사고를 당한 여성들은 모녀 사이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물놀이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