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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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의 투혼은 언제나 빛난다. 스포츠 탈장 수술로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그라운드에 서겠다는 각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페루(FIFA랭킹 21위)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맞대결한다. 이어 엘살바도르(FIFA 랭킹 75위)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소집됐다. 이날 ‘뉴시스’와 ‘뉴스1’에 따르면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유럽파와 국내파 두 그룹으로 나뉘어 1일 차 훈련을 소화했다. 직전까지 K리그 경기를 뛰고 온 국내파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집중했고 손흥민 등은 러닝과 스트레칭 등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의외의 소식도 전해졌다. 손흥민이 최근 탈장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뉴시스’는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의 말을 빌어 “손흥민은 2주 전 탈장 수술을 마쳤고 많이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수술 여파로 가벼운 훈련만 진행했다. 특유의 밝은 미소를 유지한 채 훈련을 집중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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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탈장이란 축구와 농구, 테니스 등 허리를 구부린 채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다. 무리한 움직임으로 탈장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복벽의 약한 부위로 밀려났을 때 발생한다. 수술했을 경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지만 손흥민은 경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KFA 관계자는 “수술 후 2주가 지났지만 사람에 따라 회복 여부가 다르다”며 “손흥민의 경우 본인이 경기 출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다하려는 태도를 늘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약 3주 앞두고 얼굴뼈가 함몰되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수술 후 보호용 마스크를 끼고 월드컵 전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두 달의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에도 손흥민은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우리나라를 위해 경기를 뛰고 싶다. 월드컵은 많은 아이들과 축구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다. 저 역시 꿈을 갖고 달려왔다”며 위험을 무릎쓰고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모두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손흥민의 경기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클린스만 감독과 코칭 스태프, 대표팀 의료진의 판단하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경기 출전을 강하게 원하는 만큼 지난 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팬들에게 투혼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친선전이고 다가오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과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있어 손흥민이 무리하게 뛰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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