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서 돌아온 김현수가 홈런을 ��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은 김현수. /사진=뉴스1

LG트윈스 간판 타자 김현수(35)가 시즌 2호 홈런으로 슬럼프 탈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현수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9-3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팀이 0-3으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황동재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이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으로 탄생했다. 지난 4월12일 롯데 자이언츠전 홈런 이후 두 달여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었다.

김현수 홈런 이후 LG 타선은 불을 뿜었다. 6회말 대거 8점을 뽑아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김현수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타자 일순 후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까지 날려 슬럼프 복귀를 시원하게 알렸다.

‘타격 기계’로 통하는 김현수는 예상치 못한 긴 슬럼프로 고생했다. 경기 이후 모처럼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현수는 단상에서 환하게 웃었다. 허리 부상 이후 밸런스가 무너져 고생한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의 활약에 LG는 14일 만에 SSG랜더스를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분위기를 앞으로도 잘 살려야 한다”면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이 기가 살아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개인 성적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앞으로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잘해서 팀이 막판에 1등하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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