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공장 화재 /이하 사진=연합.
대구 서구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14개 동을 태웠다. 화재는 9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16일 오전 2시 37분쯤 진화됐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마자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동원령 1호, 대응 3단계까지 내리는 등 총력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3시간 4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특히 화재 발생 후 실시간 목격 사진 등이 확산했는데, 네티즌은 “대구 끝인 고령에서 보였을 정도”라며 대구 어디에서나 검은 불길이 보일 정도로 큰 화재였다고 입을 모았다.
멀리서도 목격된 화재 상황

이번 화재는 재활용 공장의 캔 및 플라스틱 폐기물 압착 처리 업체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공장 내에 섬유 및 비닐, 솜 등 다량의 가연물 적재로 고온의 열과 유독가스가 방출되고, 건물이 붕괴되고,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구조 건물이 밀집해 확산한 불길을 잡기 어려웠지만, 경북과 부산, 울산 등 인접 지역에서 진화대원과 헬기, 탱크, 펌프차 등을 지원해 진압했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 대피한 시민들
화재 진압에 동원된 규모는 진화 인력 560여 명, 차량 140여 대에 달했다. 해가 지기 전까지는 진화 헬기 5대도 투입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연구원, 경찰 등은 16일 오전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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