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7일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파워에이드 오픈트레이닝에서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7일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파워에이드 오픈트레이닝에서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부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숨을 고른 클린스만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밝은 얼굴로 동료들과 훈련 스케줄 전체를 소화하며 엘살바도르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16일 부산에서 펼쳐진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마무리의 아쉬움을 나타내며 득점 없이 0-1로 패했다.

고개를 숙인 태극전사들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다득점과 함께 클린스만호 첫 승을 노린다. 올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엘살바도르전 승리가 절실한 한국은 지난 17일 300여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진행하면서 다음을 준비했다.

페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손흥민도 엘살바도르전 출전 의지를 다지며 동료들과 땀을 흘렸다.

지난달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손흥민은 페루와의 경기전까지 일부 훈련 세션에서 빠지는 등 관리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도 손흥민을 끝내 페루전에 출전시키지 않으면서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치에서 페루전을 지켜본 손흥민.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벤치에서 페루전을 지켜본 손흥민.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손흥민은 페루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A매치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 손흥민은 17일 훈련에서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동료들과 함께 스텝과 드리블 훈련을 실시하고 1대1, 2대2 훈련을 통해 드리블과 스프린트, 슈팅 동작에서 큰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나아가 손흥민은 훈련장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등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훈련장을 찾아온 팬들의 사인이나 사진 요청에도 밝은 표정을 보이면서 좋은 몸 상태임을 입증했다.

물론 손흥민의 엘살바도르전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는 “아직 엘살바도르전에 출전할지 모르겠다.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상의해봐야 한다”며 “경기가 펼쳐지는 20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던 것처럼 계속 몸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어쨌든 선수 자체의 의지는 충분하다. 수술 후 휴식을 취하고 대표팀에서도 무리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만큼 손흥민의 엘살바도르전 출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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