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상망동 일원에서 발견된 동물 발자국 (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시 상망동 일원에서 발견된 동물 발자국 (사진=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에서 표범 발자국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33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민이 영광고등학교 맞은편 자신의 집 마당앞까지 이어진 표범의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시에 신고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 등이 25일 오전 3시20분쯤 현장을 확인한 결과 50㎝ 가량의 보폭으로 이어진 10㎝ 크기의 발자국이 발견됐다.

관계자들은 발자국 크기로 볼 때 중간개체의 표범 발자국으로 추정했다. 국내에서는 1973년 창경원 동물원에서 죽은 표범이 마지막 표범 개체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직원 3명을 현장에 보내 확인한 결과 밭에 발자국이 일렬로 여러 개가 나 있었고 현재는 비에 쓸려간 상태”라며 “표범 발자국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 조만간 환경부 관계자들과 다시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영주시 무섬마을 무섬교에서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을 벌였다.

영주시민 1명과 필리핀 계절근로자 4명은 지난 13일 오후 7시쯤 내성천 무섬교 위에서 크기 1m 정도의 악어를 발견했고 이후 수중으로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환경부는 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 등과 함께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내성천 상류(영주댐)부터 하류(낙동강 유입 지점)까지 54㎞ 구간을 수색했지만 악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주민안전을 위해 무인센서 카메라 등을 활용한 감시는 지속할 방침이다.

영주시 상망동 일원에서 발견된 동물 발자국 (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시 상망동 일원에서 발견된 동물 발자국 (사진=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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