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못미치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뉴욕 메츠, 결국 구단주가 입을 열었다.

스티븐 코헨 메츠 구단주는 29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팀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모두 잃은 것은 아직 아니지만, 늦어지고 있다”며 운을 뗀 그는 “현재 구단 운영진과 함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만약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트레이드 마감 때 결정을 내릴 것이다. 내가 선호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코헨 메츠 구단주가 현재 팀 상황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코헨 메츠 구단주가 현재 팀 상황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AP’에 따르면, 메츠는 이번 시즌 선수단 연봉 총액만 3억 6000만 달러에 육박하며 부유세로 9900만 달러를 납부할 예정이다.

의욕적인 투자를 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 29일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36승 4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16.5게임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와 8.5게임차다.

팀의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고 밝힌 코헨은 “우리 팀에는 수준높은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서로가 안맞고 있다. 투수들이 잘하면 타자들이 못하고, 타자들이 잘하면 투수들이 못하고 있다. 뭔가 이상하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정신적인 실책들도 많이 보인다”며 팀의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이 선수들은 베테랑이고, 이런 상황을 경험했다. 이 선수들이 힘을 합쳐 행동하며 승리를 얻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 나는 던질 수도, 칠 수도 없다. 선수들에게 달린 문제”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빌리 에플러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에 대해서는 신뢰를 드러냈다. “모두가 ‘이 사람을 잘라라, 저 사람을 잘라라’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본다”며 두 사람을 시즌 도중 경질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 단장보다 높은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역할을 맡을 사람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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