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학폭’이 학생들 사이에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 SBS는 초등학교 5학년 A양이 당한 일을 보도했다.

A양은 지난달 15일 한 학년 선배 5명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하굣길에 갑자기 A 양을 불러 세우더니 다짜고짜 인터넷뱅킹 카드번호와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A양은 “인터넷뱅킹 앱에 등록된 카드 뒷면을 보면서 협박식으로… (말했어요.)”라고 전했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넷플릭스 ‘더 글로리’

가해 학생들은 후불 결제가 가능한 전동킥보드를 타기 위해 A양의 개인정보를 도용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B군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 B군은 “‘나 누구누구 친구인데’ 이렇게 하고, ‘혹시 전화번호 줄 수 있어?’ 이렇게 말하면 무서워서 일단 줬거든요”라고 털어놨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메신저나 SNS 등을 이용한 사이버 학교폭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A 양의 사례처럼 개인정보를 도용해 결제를 하는 방식은 새로운 유형이라고 한다.

이하 뉴스1

피해 사실을 접수한 학교 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는 한편,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이런 전례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해당 피해 사례를 사이버 학폭 예방 교육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광주지부 김정희 씨는 “반드시 이 아이들 스스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깨달아서 다시는 이런 일들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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