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8일 제공된 어린이집 간식.(위 왼쪽) 오른쪽은 공지용. 아래는 교사 카톡. (독자 제공) / 뉴스1
지난 4월18일 제공된 어린이집 간식.(위 왼쪽) 오른쪽은 공지용. 아래는 교사 카톡. (독자 제공) / 뉴스1

‘돈가스 3kg을 85명에 나눠 먹여’ 논란이 된 세종시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 세종시가 직무정지하고 대체 원장을 투입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세종시는 이날 A어린이집 대체 원장 선발 절차를 마무리 짓고 해당 어린이집에 투입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어린이집 원장 B씨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A어린이집은 지난해 11월 B원장이 부임한 이후 고용승계, 근로계약서 작성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다 교사 10명이 집단 퇴사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교사들은 퇴사 후 ‘돈가스 3kg으로 85명이 먹었다’며 급식 비리 의혹과 교재 교구비 삭감 등 운영상 문제 등을 제기했다.

이에 B원장은 “특정 교사와 학부모들이 자신을 몰아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음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급식 부실 의혹에 대해 원장 변호인 측은 “퇴직 교사들과 일부 학부모의 의혹 제기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거나 사실 왜곡”이라며 “조만간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모두 민·형사상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일면서 A어린이집의 원아 수가 급감하자 세종시는 원장 직무정지 결정과 함께 대체 원장 투입에 나서게 됐다. 실제 이 어린이집 원아는 지난 5월 75명이었으나 전날 41명으로 줄었다.

세종시 관계자는 뉴스1에 “계약서상 원의 운영상 중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원장 직무정지를 할 수 있다”면서 “운영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 감사위원회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세종)경찰청에서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수사하고 있는 만큼 이 결과가 나오면 원장 복직이나 (계약해지)처분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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