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남편 불륜 때문에 끝내 ‘극단적 선택’

한 때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홍콩의 유명 가수 코코 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스물 아홉 년의 노래 인생은 너무나도 이른 시점에 막을 내렸다.

코코 리의 사망 소식은 5일 언니인 낸시의 웨이보를 통해 알려졌다.

코코 리의 언니인 낸시는 웨이보에 ‘코코의 팬들과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코코 리의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에 대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코코 리는 수년 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최근에는 그 증상이 더욱 심각해졌다.

코코 리는 지난 2일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채 5일 세상을 떠났다.

코코 리는 홍콩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하여 학창 시절을 보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공부하던 중 홍콩의 가요대회에서 입상하여 연예계에 첫 발을 딛게 되었다.

그녀의 명성은 전세계적인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가 ‘월광애인’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을 통해 더욱 빛나게 되었다.

그녀의 노래는 중화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2011년 10월, 그녀는 16살 연상의 캐나다 출신 재벌가 브루스 로코위츠와 사랑에 빠져 여덟 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그들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못했고, 그녀의 남편의 불륜 사실이 발각되면서 불행한 결말을 맞이했다.

그 이후로 몇 년이 지난 후에 그들은 결국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코코 리는 홍콩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가수였다.

그녀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며, 수많은 팬들을 향한 그녀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낸시는 “올해는 코코의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 그녀는 29년 동안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