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사진=티빙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한블리’ 주차장 임신부 폭행 사건의 전말이 소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대한민국은 주차 전쟁 중’라는 주제로 각종 영상이 소개됐다.

한 주차장 빌런은 새치기에 임신부를 폭행까지 한 역대급 가해자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당시 피해 운전자인 임신부는 산부인과를 방문하기 위해 주차장에 들어왔다가 20분가량을 기다려 주차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방금 들어온 차가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화가난 임신부는 차에서 내려 “주차 자리를 뺏으면 어떡하냐. 순서를 지켜야죠”라고 화를 내고 다시 차에 탔다. 그런데 가해 남성은 임신부의 차를 막고 섰다가 다가가 창문 사이로 임신부를 가격했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러 다가오고 다른 남성들이 말리자 가해자는 폭행을 멈췄다. 다만 가해자는 차를 빼주지 않고 가버렸다. 임신부는 다행히 아이의 상태는 괜찮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임신부는 이후 인터뷰에서 “막무가내로 주차하시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어쩌라고’라고 하더라”며 “알겠다고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XXX 어린게 어디서 XX이야’라며 욕설을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창문에 손을 집어 넣고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폭행했다”고 밝히며 “임신부라고 밝혔는데도 얼굴 쪽을 가격하려 했다. 방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한쪽 손으로 옷깃을 잡았다”고 전했다.

임신부에 따르면 출동한 지구대에게 가해자는 ‘난 건든 적도 없다’며 폭행을 부인했다. 결국 가해자는 CCTV에 모든 장면이 찍힌 상황이 밝혀진 후에야 “출동하신 분들한테 젊은 여자가 뭐라 하는데 왜 화가 안 나겠나 그래서 손 한번 올렸다”라고 뒤늦게 인정했다.

알고 보니 임신부는 크로스핏과 역도 선생님으로 10년간 근무했으며 주짓수와 무에타이를 해왔던 사람이라 남성의 제압이 가능했다.

임신부는 “약자에게 쉽게 손을 올리는 듯한 행동이 보였다. ‘피해자가 나뿐만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부분이 안타깝고 억울하다”라고 밝혔다.

한문철은 “브레이크 등이 켜져 있는데 여자가 내릴 때는 브레이크 등이 꺼졌다. 이때 차의 기어는 D(주행상태)였다. 자동차가 주행이 끝나지 않을 때 운전자를 때리면 특가법 위반이다”라며 “다치지 않아도 5년 이하 징역, 벌금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사람이 다치면 벌금 없이 3년 이상의 징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자동차의 기어의 상태에 따라서 특가법 적용이 갈려 이 부분이 헷갈린다더라”라며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건이다. 운전자가 내리면 자동으로 P가 되는 차라는 점을 감안해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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