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행사 참석한 김연아 홍보대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소트니코바 / 사진=연합뉴스, SBS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9년여 만에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다고 충격 고백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논란이 심화되자 돌연 삭제됐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 릴리아 아브라모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타타르카 FM’에서 “(소치올림픽 당시) 첫 번째 도핑 샘플 검사에서 금지 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재검사를 받아야 했고, 두 번째 검사 때는 음성으로 나와 징계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었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나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갈라쇼 당시 소트니코바 / 사진=SBS 올림픽 중계

소트니코바가 직접 한 차례 도핑 양성 반응을 받았다고 경험담을 털어놨으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러시아 내에서도 파장이 커지자,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 원본은 현재 삭제됐다. 러시아 매체에서도 “문제가 된 영상이 삭제된 것 또한 의구심을 키운다”라고 보고 있다.

현재는 삭제된 영상 캡처. 소트니코바 인터뷰 / 사진=유튜브 ‘Tatarka fm’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받았다. 당시 부족한 회전수, 착지 실패 등 완성도 낮은 연기를 펼쳤으나 러시아에서 열린 올림픽인 만큼 홈 어드벤티지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석연치 않은 편파 판정 속에 금메달을 받은 소트니코바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은 채 은퇴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1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