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 11시쯤 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발견된 강아지. 빨간색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로 기둥에 묶여 유기됐다. /사진=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공
지난 9일 밤 11시쯤 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발견된 강아지. 빨간색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로 기둥에 묶여 유기됐다. /사진=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공

부산에서 머리에 비닐봉지가 묶인 채 유기된 강아지가 발견됐다.

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1시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골목길에서 한 시민이 기둥에 묶여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강아지 머리에는 빨간색 비닐봉지가 씌워져 목 부분에 매듭이 지어진 모습이었다.

제보를 접수한 이 단체는 강아지를 구조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묶은 뒤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강아지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현재 A씨가 임시 보호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강아지가 발견된 곳이 구석진 골목이라 폐쇄회로(CC)TV가 없어 유기한 사람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오는 11일 중으로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뉴시스에 밝혔다.

지난 9일 밤 11시쯤 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발견된 강아지. 빨간색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로 기둥에 묶여 유기됐다. /사진=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공
지난 9일 밤 11시쯤 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발견된 강아지. 빨간색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로 기둥에 묶여 유기됐다. /사진=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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