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갇힌 한반도, 서울교통공사 열차 자료 사진 / 어스널스쿨 캡처, 뉴스1

무더위에 열차를 청소하던 서울교통공사 하청업체 노동자가 최근 사망했다.

해당 노동자는 운행을 마치고 지상에 올려진 열차에 들어가 냉방기를 청소하던 중 변을 당했다. 당시 최고기온은 약 30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서울교통공사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를 11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박모 씨가 지난달 28일 숨졌다.

박 씨는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경기도 소재 차량사업소에서 일했다.

박 씨는 지난달 28일 운행을 마치고 지상에 올려진 서울교통공사 열차에 들어가 냉방기를 청소했다. 당시 최고기온은 약 30도에 달했고 햇볕을 받은 열차 안은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쯤 동료가 작업 도중 정신을 잃은 박 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후 약 1시간 뒤 박 씨는 끝내 사망했고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사망 전 동료와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너무 덥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박 씨가 열악한 근무 환경을 계속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 하청업체 측은 JTBC에 “매일 팀장이 음료수와 물을 공급했다. 사망 당일 휴식 시간도 충분히 줬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관할 노동청은 업무와 사망 사이에 연관관계를 인정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외부 원인으로 사망한 ‘외인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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